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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재희
출생 : 1974년 2월 8일
특기 : 수상스키,컴퓨터게임
좌우명 : 최선을 다하자
데뷔 : 1993년 부활 '사랑할수록'
솔로데뷔 : 1997년 1집 앨범 'Alone' 솔로 데뷔
신체사항 : 키 : 177.0cm 체중 : 65.0kg
기타작품 : 출연작 - 뮤지컬<2006>_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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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이젠 기도하는 가수 될 겁니다‥"
그룹 '부활' 3대 리드보컬 김재희, CCM 가수로 변신한 까닭
그룹 '부활'의 세번째 보컬을 맡았던 가수 김재희가 CCM 가수로 변신했다.
김재희는 최근 주님의 부르심이라는 뜻의 CCM 음반 '더 콜링(The Calling)'을 내고 CCM 가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너무도 일찍 세상의 단맛을 봤기에 그저 달콤함에 빠져 후회할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그의 모습에서는
전에 볼 수 없었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12월11일 밤 기획사 사무실에서 김재희를 만나 가슴속에 담고 있는 진솔한 얘기를 들어봤다.
1994년, '사랑할수록'이란 노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던 그룹 '부활'.
그들 중 가장 눈길을 모았던 이는 바로 보컬 김재희였다.
우수에 젖은 눈빛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인기가 있다는 게 좋기만 하고 눈에 뵈는 게 없었죠. 가는 곳마다 난리였으니까요.
제 위에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어린 나이에 무슨 생각이 있었겠어요. 한마디로 '오만방자'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철없는 행동이었는지 후회가 막심해요."
그러나 '사랑할수록'이란 노래에는 아픈 사연이 있었다.
음반을 준비하던 부활의 보컬 김재기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된 것이다.
김재기는 다름 아닌 김재희의 친형. 형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한동안 잠적했던 김재희는
형을 대신해 노래를 불러달라는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마이크를 잡게 됐고,
137만장이라는 경이적인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김재희의 삶은 화려하지만은 않았다. 방송3사 연말 가수상을 휩쓸던 당시에도 여전히 판잣집에서
살며 힘겨운 생계를 꾸리고 있었고, 죽은 형을 대신한 노래였다는 것에 허무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형이 누려야할 인기를 제가 대신 누린다는 게 마음이 아팠어요.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죽은 형을 대신해 부른 '사랑할수록'
'부활'을 벗어나 솔로로 나선 김재희. 그러나 그의 삶은 내리막길의 연속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여러장의 솔로 앨범을 내고 가창력은 인정받았지만, '부활'이라는 타이틀이 없는
'가수 김재희'는 대중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부활'이라는 이름이 좋은 인연으로 만났지만 악연이 된 것 같아요. 대중들이 '부활'은 기억하지만
'김재희'는 기억을 못하더라고요. '내가 가수 생활을 헛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한창 포장마차 붐이 일 때 그도 역시 생계를 위해 포장마차를 열어보았지만 남는 건 빚뿐이었다.
"전기, 도시가스가 끊길 정도였으니 얼마나 처참하게 살았겠어요. 사채까지 끌어다 쓰며 포장마차를
열었지만 열심히 벌어도 이자 갚느라 남는 게 없더라고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구나 생각했죠."
잇따른 실패로 좌절에 빠진 김재희는 종종 산을 찾곤 했다. 판자촌에서 자라왔기에 산은 그에게
늘 고향 같은 곳이었고, 그곳에 칩거하며 마음에 맺힌 한을 털어 버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1997년쯤 여러 가지로 마음이 복잡해서 북한산에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한두번 올라가다 보니까 집에 있으면 좀이 쑤시더라고요. 그래서 몇 년 동안 산에만 오가면서 살았어요."
짧은 성공, 계속되는 좌절
산에서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산에 올라오는 사람들 중에는 불치병을 앓고 있거나 죽음과 마주한 이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틈틈이 곡을 썼다.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괴로움 속에 살던 김재희는 다시 한번 삶의 의지를 다잡는다.
고령의 부모, 그리고 죽은 형을 위해서….
"부모님 얼굴이 떠오르면서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께 큰 불효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러던 어느날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산을 내려온 김재희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2006년 프로필 촬영을 하러 간 스튜디오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총감독을 만나
즉석에서 캐스팅 된 것. 뮤지컬도 연기도 처음인 그에게 주인공 '예수' 역이 주어진 것이다.
길게 기른 머리와 수염, 형형한 눈빛의 그는 분장이 따로 필요 없는 예수의 이미지를 지녔다.
"프로필 촬영을 하러 간 스튜디오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총감독을 만났어요.
감독님이 저를 보시더니 대뜸 '너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으시더니 '예수 역에 딱 어울린다'고 즉석에서
캐스팅 하셨어요. 참 고마운 분이죠."
'예수' 역으로 부활하다
교회 문턱에도 가보지 않았던 김재희. 처음에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예수'를 연구했지만
연기에 몰입할수록 그는 점차 크리스천으로 거듭나게 된다.
무대에 오르며 "나를 통해 예수님의 역할이 빛나게 해달라"고 항상 기도했다는 김재희.
그 기도 덕분인지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가 맡았던 '예수' 역은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게 되고,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의 생활 역시 조금씩 피기 시작했다.
"사실 원래 종교는 불교였는데 공연을 앞두고 기독교로 개종했어요. 야인(野人)이었던 저를 다시 세상의
중심으로 불러낸 것부터가 어쩌면 '그분'의 뜻이 아니었을까요."
'그분'의 뜻에 보답하기 위함일까. 김재희는 자신이 거의 작사·작곡한 곡들로 채워진 CCM 음반을 내고
인생의 행로를 완전히 바꾸게 됐다.
"앞으로 그분이 주신 재능으로 그분이 예비해 놓으신 길을 가려 해요. 욕심은 절대 부리지 않을 거예요.
노래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감동과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진실'이 담긴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 기사출처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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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출처 : 고뉴스 TV
